LG 트윈스 7 : 4 삼성 라이온즈 – 5월 9일 경기 후기
흐릿한 하늘, 그리고 무거운 분위기.
잠실야구장은 최근 부진했던 LG 트윈스를 바라보며 다소 불안에 찬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.
하지만!
오늘의 LG는 달랐습니다.
완벽하지는 않았지만, 그 누구보다 절실했고, 집중력이 뛰어났던 경기였습니다.
팬으로서 이 흐름을 직접 목격했다는 건, 말 그대로 “기분 좋은 반전 드라마”를 본 느낌이었죠.
⚾ 경기 요약
- 선발 맞대결
LG는 손주영, 삼성은 후라도.
초반에는 삼성 쪽에 기세가 있었지만, 손주영은 흔들림 속에서도 버티는 힘을 보여줬습니다.
반면 후라도는 5회부터 LG 타선에게 제대로 ‘간파당한’ 느낌이었죠. - LG의 5회말 폭발
오늘 경기의 결정적 장면은 바로 5회말 5득점!
오스틴의 동점 적시타, 이어지는 문보경의 역전 2타점, 그리고 박해민의 발 빠른 주루까지.
이닝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. - 삼성의 추격과 LG의 수비 집중력
7회와 8회, 삼성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LG 내야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불펜의 안정된 운영이 빛났습니다.
🌟 눈에 띈 선수 활약
| 선수 | 활약 내용 |
|---|---|
| 오스틴 | 3안타 2타점 – 클러치 능력 폭발 |
| 문보경 | 역전타 포함 2타점 – 중심 타선 역할 충실 |
| 박해민 | 도루 + 타점 + 수비까지 – 팀 분위기를 살린 전천후 활약 |
| 정우영 |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 – 8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음 |
🎯 인상 깊었던 순간
- 5회말 오스틴의 동점타 → 문보경 역전타
흐름의 전환점,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. - 7회초 삼성의 2점 추격 후, LG의 위기관리
정우영-함덕주 릴레이로 위기 봉쇄. 이게 바로 ‘경험’입니다. -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의 위력투
최고 구속 153km/h,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순간,
그저 박수밖에 안 나왔습니다.
📊 팬의 한줄 총평
“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, 오늘의 LG는 야구의 기본에 충실했다.”
LG가 필요한 건 완승이 아니라 흐름의 복구였고,
오늘 그 실마리를 찾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.
📌 다음 경기 기대 포인트
- 타선의 짜임새 유지 여부
- 손주영의 제구 안정화 가능성
- 고우석의 꾸준한 피칭으로 뒷문 봉쇄 강화
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.
잠실의 봄은 늦게 피더라도, 한 번 피면 길고 짙습니다.
오늘 경기는 LG 트윈스가 다시금 우승 후보 반열에 오르기 위한 서막일지도 모릅니다.
낮은 배당 No! No!
고배당으로 Go! Go!
